답답했던 런던 더비, 브렌트퍼드 vs 첼시 0-0 무승부
여러분, 어제 밤 지텍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첼시의 경기 보셨나요? 솔직히 말해서... 정말 답답했어요. 기대를 안고 경기를 봤는데 결과는 0-0 무승부라니요. 첼시 팬들은 또 한번 실망했을 것 같네요.
지난 4월 6일 일요일, 첼시는 웨스트 런던의 라이벌 브렌트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어요. 이번 무승부로 첼시는 원정 경기에서 무려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부진한 기록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특히 지난 12월 초 토트넘을 상대로 4-3으로 이긴 이후로 원정에서 리그 승리가 없다니... 정말 믿기지 않죠?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지난 목요일 토트넘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후 무려 5명의 선수를 교체했는데요. 특히 콜 파머, 니콜라스 잭슨, 페드로 네토 같은 주요 공격수들을 벤치에서 시작하게 한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경기 흐름과 주요 장면
답답했던 전반전
첼시는 전반전에 정말... 뭐랄까, 공격적인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원정 응원단은 "공격해, 공격해, 공격해"라는 구호를 외치며 불만을 표시했을 정도니까요. 노니 마두에케가 전반 45분 동안 유일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그마저도 위협적이지 않았습니다.
반면 브렌트퍼드는 공격적으로 나섰어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경기 전 첼시를 상대로 적극적인 플레이를 예고했고, 말 그대로 실행했죠. 케빈 샤데와 브라이언 음벰모가 첼시 수비진을 계속 괴롭혔고, 미켈 담스가르드는 전반전 최고의 기회를 놓치기도 했습니다.
달라진 후반전
마레스카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즉시 벤치를 활용했어요.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빼고 니콜라스 잭슨을 투입했는데, 이 교체는 첼시 원정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고 해요. 솔직히 은쿤쿠는 별로였으니까요.
잭슨은 투입 직후 롱볼을 받아 두 수비수 사이로 파고들어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살짝 빗나갔습니다. 그 후 60분경 콜 파머와 페드로 네토가 추가로 투입되면서 첼시의 공격은 더욱 활발해졌어요.
마크 플레켄 골키퍼는 네토의 강력한 슈팅과 리스 제임스의 헤더를 연속으로 막아내는 선방을 보여줬습니다. 첼시가 후반전에 훨씬 더 공격적으로 변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어요.
경기 종료 직전, 콜 파머가 마지막 찬스에서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파머는 공이 골망 위쪽을 스치자 좌절감에 무릎을 꿇었다고 하네요. 정말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경기 통계로 보는 답답함
첼시는 이날 경기에서 무려 21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어요. 이는 2017년 12월 에버턴 원정(25개)에서의 무득점 이후 원정 경기 최다 슈팅 무득점 기록이라고 합니다. 진짜 효율성이 떨어지는 공격이었죠.
경기 통계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 통계 | 브렌트퍼드 | 첼시 |
|---|---|---|
| 슈팅 | 11 | 21 |
| 유효슈팅 | 3 | 5 |
| 점유율 | 41% | 59% |
| 패스 정확도 | 76% | 84% |
| 코너킥 | 5 | 7 |
| 파울 | 10 | 8 |
첼시가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앞섰지만, 유효슈팅은 고작 5개에 불과했어요. 공격은 많이 했는데 결정력이 부족했던 거죠. 특히 콜 파머와 니콜라스 잭슨 같은 주요 공격수들이 선발로 나오지 않은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수들의 활약과 평가
첼시 주요 선수 평가
로베르트 산체스 (7/10): 경기 후반 음벰모의 위협적인 슈팅을 막아내는 등 몇 차례 좋은 선방을 보여줬어요. 첼시가 실점하지 않은 데는 그의 공이 컸습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7/10): 첼시 미드필더 중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어요. 공을 잘 차단하고 전진 패스도 좋았습니다.
콜 파머 (6/10):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지만 즉시 영향력을 발휘했어요. 마지막 슈팅이 골대를 넘긴 것은 아쉽지만, 그가 들어오면서 첼시의 공격이 활발해졌습니다.
니콜라스 잭슨 (6/10): 후반전 투입 직후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어요. 그래도 은쿤쿠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크리스토퍼 은쿤쿠 (4/10):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었어요. 후반전 교체된 것은 당연한 결정이었습니다.
브렌트퍼드 주요 선수 평가
마크 플레켄 (8/10): 네토의 강력한 슈팅과 제임스의 헤더를 막아내는 등 여러 차례 선방을 보여줬어요.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 중인 골키퍼답게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브라이언 음벰모 (7/10): 첼시 수비진을 계속해서 위협했고, 후반전에는 좋은 슈팅 기회도 만들었어요. 시즌 16골을 기록 중인 그의 위협적인 공격력이 돋보였습니다.
셉 반 덴 베르그 (5/10): 경기 막판 무마크 상태에서 헤더를 골대 위로 날려버린 치명적인 실수가 아쉬웠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 미치는 영향
이번 무승부로 첼시는 31경기 53점으로 4위를 유지했어요. 하지만 5위 맨체스터 시티(52점)와의 격차가 단 1점에 불과하고, 아스톤 빌라(51점)와 뉴캐슬(50점, 2경기 덜 치름)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다행히 UEFA 규정에 따라 내년 시즌에는 잉글랜드에서 5개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래도 첼시로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죠.
현재 프리미어리그 순위표를 보면:
|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득실차 | 승점 |
|---|---|---|---|---|---|---|---|
| 1 | 리버풀 | 31 | 22 | 7 | 2 | +42 | 73 |
| 2 | 아스널 | 31 | 17 | 11 | 3 | +30 | 62 |
| 3 | 노팅엄 포레스트 | 31 | 17 | 6 | 8 | +14 | 57 |
| 4 | 첼시 | 31 | 15 | 8 | 8 | +17 | 53 |
| 5 | 맨체스터 시티 | 31 | 15 | 7 | 9 | +17 | 52 |
| 6 | 아스톤 빌라 | 31 | 14 | 9 | 8 | 0 | 51 |
| 7 | 뉴캐슬 | 29 | 15 | 5 | 9 | +10 | 50 |
첼시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을 쌓아야 해요. 특히 4월 10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UEFA 컨퍼런스 리그 8강 1차전 레기아 바르샤바 원정과 4월 14일 입스위치 타운과의 리그 경기가 중요합니다.
감독들의 코멘트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 "전략은 한 가지 방식으로 시작해서 다른 방식으로 끝내는 것이었습니다. 그 접근법이 거의 성공할 뻔했어요... 마지막 30분 동안 우리가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으니까요."
마레스카 감독은 파머, 잭슨, 네토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목요일 토트넘전 이후 회복 시간이 짧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잭슨과 파머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했고, 첼시는 4월 10일 컨퍼런스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 "우리가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내내 좋은 기회를 만들었고, 전반전에도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으며 후반 막판에도 좋은 찬스가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과제
첼시는 이제 원정 경기에서의 부진을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예요. 특히 공격진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21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은 분명한 문제점이죠.
또한 마레스카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어요. ESPN의 해설가 스티비 니콜은 "시즌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내지 않는다면 챔피언스리그 자리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니콜은 또한 "첼시는 크리스마스 이후로 점점 기력이 떨어지고 있다. 매 경기마다 에너지가 빠져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감독의 책임이다. 선수들을 너무 힘들게 훈련시키거나, 제대로 동기부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어요.
솔직히 말해서, 첼시의 현재 상황은 걱정스럽습니다. 선수단의 질은 분명히 좋은데, 경기력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요. 특히 원정에서의 부진은 심각한 문제점이에요.
그래도 희망은 있습니다. 콜 파머, 니콜라스 잭슨, 페드로 네토 같은 핵심 선수들이 건강을 되찾고 있고, 남은 경기에서 이들이 제 역할을 한다면 충분히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첼시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까요? 마레스카 감독이 적합한 인물일까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알려주세요!